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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盧 전 대통령 장례, 국장을 요청해야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으로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 노사모 회원은 정부에 국장을 당당히 요청해야 합니다. 국장이냐 국민장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님의 결단 혹은 국무회의의 결정이겠지요. 어차피 국장으로 해주지 않을 것 같다는 예단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국장을 요청해야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각종 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장례는 서울 경복궁에서 해야합니다. 
온 국민과 전 세계가 지켜보는 대단한 장례식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봉화마을의 누추한 마을 회관에서 장례를 치르는 그 초라한 장면의 사진이 역사에 남기를 바라십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단한 분입니다. 

노사모의 대통령도 아니고, 봉화마을의 대통령도 아니고, 유가족의 대통령도 아닙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전임 대통령입니다.

정부에서 국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민장으로 치르는 수밖에 없겠지요. 국민장으로 결정되었다고 해서 가족장으로 치른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5월 24일자 중앙일보는 이승만 대통령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하게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유족들이 국장을 요청했으나 야당인 민주당과 학생, 시민단체의 반발 때문에 정부에서 국민장으로 결정했고 유족이 국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가족장으로 치렀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상황이 다릅니다. 정부에서 국장으로 결정하려고 한다면 반발하는 국민이 많이 있을까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당당하게 국장을 요청해야 합니다.

정부에서 국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국민장으로 결정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결정권은 국민이 그 권한을 위임한 정부에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가족장을 택하면 안 됩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장례를 가족장으로 결정한 유가족은 두 가지를 고려했을 것입니다.

하나는 요청했던 국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정부에 대한 실망
또 하나는 당시 국민들의 반발 여론을 볼 때 국민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그 상황과 다릅니다. 국장을 요청했는데 정부에서 국민장으로 결정한다면 국민장으로라도치러야 합니다. 

국장을 요청하고, 국민장으로 결정하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결정되느냐도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례식 조문은 정치 이념, 사상, 국적 등 모든 것을 뛰어 넘어서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직접 조문하시려고 한다면, 정중히 예우하여 조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과의 화해를 받아들이는 것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

이것이 진정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진정 대한민국을 위하는 일일 것입니다.